'고등래퍼2' 실력자들이 벌써부터 속출하고 있다. 첫 번째 싸이퍼 미션에서 부진했던 이들도 긴장이 풀리면서 어느새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모습이다.
지난 2일 방송된 Mnet 예능 '고등래퍼2' 2회에서는 고1 싸이퍼 대결을 끝내고 새로운 팀 내 대표 결정전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1학년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랩을 선보였고 그중에서 석민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예비 고1 1등 이예찬, 고1 1등 석민, 고2 1등 김하온, 고3 1등 김윤호가 팀 멤버를 고르게 됐다.
이어 곧바로 팀 대 팀 대결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MC 넉살은 "팀 내 대표를 선발할 거다. 팀 내 대결로 상위 4명만 남고 나머지 4명은 탈락한다"라는 규칙을 공개해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다.
가장 먼저 석민 팀이 선택됐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위 결정전이 시작됐다. 특히 석민 팀은 비주얼과 실력이 모두 인상적인 이들이 모여 '죽음의 조'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싸이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던 윤진영, 배연서는 물론 약간의 실수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오담률은 차례로 멋진 무대를 선사해 호평받았으며 그중에서도 배연서는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기대 이상의 무대를 보여준 것은 김하온 팀도 마찬가지. 팀 내 순위하고는 상관없이 하선호, SF9 휘영, 박준호 등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이병재는 울림이 있는 가사로 곧바로 1위에 랭크됐다.
무엇보다 그의 바로 다음 순서는 고2 싸이퍼에서 1위를 차지한 김하온이 대기하고 있었던 상황. 이처럼 '고등래퍼2'는 그야말로 쉴 틈 없는 귀호강을 예고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양홍원, 최하민 등의 스타들을 탄생시키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의 논란으로 호평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던 '고등래퍼'. 시즌2로 돌아온 이 프로그램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논란을 줄인 대신 참가자들의 실력을 향상시켰음을 밝혀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그리고 드디어 베일을 벗은 '고등래퍼2'는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대거 합류한 모습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이징 스타가 아니라 라이징 스타들"이라고 자신한 산이의 발언이 이해가 되는 순간. 더욱이 이들은 아직 고등학생이라는 믿기지 않는 나이로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하며 단 2회 만에 라이징 스타들이 속출하고 있는 '고등래퍼2'이기에, 벌써 시즌1을 넘었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 이에 '고등래퍼2'가 형이라고 칭할 수 있는 '쇼미더머니'를 씹어먹는 무대까지 탄생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고등래퍼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