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급 9천만원' 손흥민에게 제시할 새 계약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03 08: 15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나설 전망이다. 과연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제시할 조건은 어떻게 될까. 
3일(한국시간) '이브닝 스탠다드',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계약 만료 2년을 남겨둔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 제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제법 높은 주급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재계약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6만 파운드(약 9000만 원)이다.

현재 팀내 최고 주급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원맨팀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케인은 토트넘의 핵심 자원이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뿐 아니라 유럽 전체 스트라이커 중 가장 핫하다. 그런 케인의 주급이 11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토트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대표적인 플레이메이커인 에릭센이다. 하지만 에릭센의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 원)에 그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델레 알리는 주급이 5만 파운드(약 70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런 토트넘의 주급 체계는 프리미어리그 다른 클럽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빅클럽 선수들과 비교해 1.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토트넘 핵심 선수들은 항상 다른 클럽의 주요 타깃이 돼 왔다. 
최근 토트넘은 이런 주급 체계에 변화를 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장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고 있는 케인을 비롯해 알리에 대한 주급 변화 가능성이 앞서 보도된 바 있다. 둘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럴 경우 각각 20만, 10만 파운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주급도 두 배 정도 뛸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이달의 선수만 두 차례 받았고 올 시즌에도 벌써 13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에릭 라멜라와 루카스 모우라가 합류함에 따라 치열한 주전 경쟁에 내몰렸지만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 
변수는 역시 팀내 다른 선수들의 재계약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뿐 아니라 에릭센, 얀 베르통헨, 무사 뎀벨레, 라멜라 등 다른 주요 선수들과도 이번 여름까지 재계약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모두 포체티노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들이다. 이들 재계약 규모에 따라 손흥민의 주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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