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전현무와 공개열애를 인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공개열애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은 절대 쉽지 않았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공식적으로 연인임을 인정한 전현무와 한혜진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사귀게 된 계기와 기간 그리고 결혼까지 모든 것을 속시원히 털어놨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사이는 달달했다. 사귄지 두 달 된 커플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요즘들어 나를 가장 웃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한혜진을 소개했고, 한혜진은 담백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1년여 동안 썸과 쌈을 오가던 두 사람은 연예대상에서 안무 연습을 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지난해 12월 25일 곱창집에서 연애를 시작했다. ‘나혼자’ 멤버들도 모르게 비밀연애를 하던 두 사람은 결국 기자들의 눈에 포착됐다.
전현무보다 한혜진이 먼저 자신들을 미행하는 기자들의 존재를 눈치 챘고, 전현무도 뒤이어 알게 됐다. 한혜진은 무지개 모임 멤버들에게도 비밀로 한 사실을 미안해하며 “공개 연애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전현무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의 열애는 월드스타 지드래곤의 입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만큼 한혜진에게 있어서 부담은 더욱 컷을 것이다. 두 사람 관계 뿐만 아니라 ‘나혼자’라는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한혜진의 고민은 여러모로 깊었다.
수많은 장애물과 고민 끝에 두 사람은 당당하게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눈치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앞으로 ‘나 혼자’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박나래와 이시언과 기안84 역시도 두 사람의 열애를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헤어짐이나 관심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40대와 30대의 만남이니만큼 결혼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이별의 후폭풍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전현무는 진지한 태도로 “만난지 두 달 됐다”며 “결혼이라는 것은 가볍게 꺼낼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다. 연애나 하자고 만나는 건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연인이 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그림을 만들어 낼지 앞으로의 ‘나 혼자’가 더욱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나혼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