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황치열이 탄생할 수 있을까.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5'(이하 '너목보')에서는 2PM 우영, 원더걸스 유빈, 백아연, 갓세븐 JB, 데이식스 원필 등 JYP엔터테인먼트 사단이 출동한 가운데, JYP 사옥 주차요원이 미스터리 싱어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너목보'가 발굴한 최고의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대륙의 황태자' 황치열을 꼽을 테다. 그는 지난 2015년 '너목보'에 출연해 임재범도 인정한 인피니트 전 보컬트레이너로 주목을 받았다. 그 어렵다는 임재범의 '고해'를 부르며 감동을 선사한 바.
이번 시즌5에서는 JYP 주차요원이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1번 미스터리 싱어로 출격한 그는 가수가 꿈이었던 JYP 주차장 관리자이거나 프로게이머가 꿈이었던 JYP 주차장 관리자라고 소개됐다. 원더걸스 출신 유빈은 "어제 제 차 주차해주셨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선택을 받지 못해 정체를 공개해야 했다. 결과는 엄청난 실력자. 박효신의 '눈의 꽃'을 부르며 JYP 사단을 충격에 빠뜨렸다.
정체는 지난 2014년 '우울한 습관'이란 곡으로 데뷔했던 가수 임채언으로 밝혀졌다. 그는 "제가 JYP에 속해서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보안업체에 소속이 돼서 일하게 된 것"이라고 생계 때문에 일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를 보고 많은 이들이 황치열을 떠올렸을 테다. 뒤늦게 빛을 받아 지금은 대륙까지 사로잡은 스타가 됐다. 임채언 역시 방송 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조만간 그도 패널 자리에 앉아 또 다른 스타 탄생을 응원하게 되지 않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너의 목소리가 보여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