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살자' 박건형이 출소하고 김종민의 국민참여재판 과정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JTBC '착하게살자'에서는 새로 들어온 김종민과 돈스파이크의 교도소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열 문화가 확실해진 교도소 내 모습이 그려졌다. 진우 유병재는 하위 서열로, 박건형 김보성 돈스파이크는 상위 서열로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김종민은 특유의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마이웨이'를 걷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운동시간 30분을 즐겼다. 운동 나온 수용자들로 가득한 운동장에서 이들은 팀을 나눠 족구 대결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김보성과 돈스파이크는 족구 구멍으로 등극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들의 웃음은 여기까지였다. '착하게 살자' 멤버들은 수용자들과 함께 출역에 나섰다. 김보성 유병재 돈스파이크는 1600인분 음식을 만드는 취사장으로 향했다. 김보성은 어묵볶음을 하는 과정에서 볶음반장의 불호령을 들었고, 유병재 역시 볶음에 애를 먹었다.
진우 김종민 박건형은 봉제공장으로 향해 찜질복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종민은 어리바리하게 대화를 하던 중 작업반장으로부터 "일 반 말 반이다. 조용히 일해라"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박건형은 지난 출역의 굴욕을 딛고 '칼각 머신'으로 거듭나 칭찬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후 '착하게 살자' 멤버들은 거실 검사를 마주하게 됐다. 교도소 관계자는 "거실 수검을 하는 이유는 일부 소용자들이 플라스틱 젓가락을 갈고 면도기 칼날로 흉기를 만든다. 마약 밀반입도 있고 생활용품으로 운동기구를 만들기도 한다.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정기, 수시 수검을 한다"고 밝혔다. 그 상황에서 같은 방 수용자들이 금지물품을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 모두를 얼어붙게 했다.
박건형은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출소를 명 받았다. 박건형은 노래와 눈물 속 배웅을 받으며 떠나며 "그렇게 나가고 싶었던 곳인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미안함은 감출 수 없었다. 왜 미안한지 모르겠지만"이라 밝혔다. 김진우, 유병재는 "마음이 먹먹하고 부러웠다"며 싱숭생숭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건형은 소속사 대표를 만나 두부를 전해받고 한 입 크게 베어물었다. 그 뒤 박건형은 눈물을 참으며 붉어진 눈시울로 복합적인 기분을 드러냈다. 박건형은 "죄 짓지 말자. 착하게 살자. 들어간 첫날부터 쭉 든 생각이다. 다시는 이 곳에 오지 않겠다. 그곳에 계신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은, 오늘 밤 따뜻하게 잘 주무십시오"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프랜차이즈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빽가를 중심으로 기획된 사기 사건 중심에 선 것. 종민의 이름을 걸고 가맹비를 모은 빽가는 900억을 모아 바하마로 출국했고, 김종민은 빽가와 함께 공범으로 몰렸다.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배심원단은 김종민을 유죄로 인정했고 징역 4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종민은 곧장 법정구속절차를 밟게 됐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착하게 살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