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기소의견 송치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소속사 공식입장 및 SNS 입장을 내놓고 콘서트에서 심경을 고백하는 등 숨지 않고 의연하게 스케줄에 임했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브리핑을 통해 경희대학교 교수 A씨와 정용화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수 조규만, 경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 B씨, 정용화의 매니저 또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용화와 정용화 소속사가 교수 A씨와 개별 면접을 봤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줄 몰랐다고 밝혔으나, 개별 면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후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하여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용화와 FNC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 밝혔다.
정용화 역시 소속사와 비슷한 맥락의 심경글을 SNS에 게재했다. 그는 "면접은 교수님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모집요강을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은 것이 나의 과실이며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도 "학업에 관심도 없으면서 군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정용화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한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STAY 622'에서도 입을 열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용화는 "군대 가기 전 제대로 된 인사를 하고 싶었다. 나를 믿어주는 여러분 덕에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 SNS에도 글을 올렸지만, 내 말만 믿길 바란다. 내 인생에 권리 없는 사람들은 듣지 마라"고 말하며 이번 경희대학교 부정입학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정용화는 군입대 직전 기소의견 검찰 송치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스케줄에 임하고 믿어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향후 정용화는 군 입대 후 군 검찰의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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