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마녀전' 이다해가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목숨 걸고 연기하고 있다"고 밝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에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가 과연 이번 작품을 통해 '주말퀸'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는 SBS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극본 윤영미/ 연출 오세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다해, 류수영, 안우연, 배수빈, 윤세아, AOA 신혜정, 라붐 솔빈이 참석했다.
'착한마녀전'은 '마녀'와 '호구' 사이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천사표 아줌마'의 이중 생활극이다. 주연 이다해가 지난 2014년 MBC '호텔킹' 이후 4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의 생애 첫 1인 2역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다해가 연기할 극 중 차선희, 차도희 역은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쌍둥이 자매다. 그는 '착한마녀전'에서 김포의 선인(善人)으로 통하는 사랑스러운 주부 차선희 역과 얼음보다 차갑고 냉정한 마녀 스튜어디스 차도희 역을 동시에 연기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다해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1인 2역이라는 게 컸다. 연기자로 살면서 이런 기회가 잘 오는 게 아니라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응하게 됐다. 물론 분장을 바꾸고 합성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그 외에는 정말 즐겁게 촬영 중이다. 제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온 기회라고 생각해 목숨 걸고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는 각오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는 '착한마녀전'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스토리로 "그동안 중국 작품을 두 개 정도 했고 한국에서 활동을 안 한지 햇수로 4년이나 됐다고 해서 놀랐다. 물론 한국 작품을 하고 싶었지만 조금 더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셨고 작가님과 미팅을 했는데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런데 작가님께서 제가 도희는 잘 할 것 같은데 선희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에는 의문을 가지셨다. 그때 제가 매니저를 통해 '잘 할 수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피력해 함께하게 됐다"고 털어놔 이번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느끼게 했다.
이 외에도 이다해는 "처음에는 두 인물의 대비만 생각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그들은 쌍둥이고 현실에서 쌍둥이는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그 둘을 제 가상의 공간에 세워놓고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저 혼자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면서 1인 2역을 소화하기 위해 연기 열정을 불사르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목숨 걸고 연기 중"이라는 이다해의 각오와 노력이 '착한마녀전'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그의 과감한 도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오는 3일 저녁 8시55분 베일을 벗을 첫 방송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