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볼링(KPBA) 시즌 개막전 주인공은 김수용(37, 트윈스스포츠)이었다.
김수용은 2일 오후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2018 바이네르컵 한국오픈 SBS 볼링대회' TV 파이널 최종 결승전에서 톱시드 김광욱(46, 브런스윅)을 223-169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개막전에서 프로 데뷔 우승에 성공한 김수용은 올 시즌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2016년 빅볼컵 준우승에 그친 우승의 아쉬움을 2년만에 달랬다.
반면 데뷔와 동시에 TV 파이널에 진출, 실업선수 출신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였던 김광욱 첫 TV 파이널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왼손볼러 김수용은 두 번째 프레임부터 5연속 스트라이크를 작렬시키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7프레임에서 10번 핀 커버를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김광욱이 4~6번 프레임 터키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김수용의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됐다. 역시 왼손 김광욱은 3, 7, 8프레임에서 핀을 남겨 아쉬움을 남겼다.
김수용은 앞선 3위 결정전에서 아마추어 김종덕(42,)을 278-244로 꺾었다. 김종덕은 4,5위 결정전에서 222점을 기록해 204점의 장홍규(32, 팀 로또그립)와 169점의 강원준(39, 로드필드)을 따돌렸다.
이번 대회는 KPBA 2018 시즌 첫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로 남녀 프로볼러들은 물론 아마추어 50여 명을 포함, 총 36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 앞서 열린 이벤트 경기에는 남녀 연예인 이벤트 경기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남자는 서동원(배우), 이병진(개그맨), 이하늘(가수)이 팀을 이뤘고 여자는 이승하, 이예나(이상 배우), 채연(가수)가 함께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