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안치홍 투런+백업 활약’ KIA, SK에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02 15: 50

공수 균형을 앞세운 KIA가 SK의 대포 바람을 뚫고 승리를 챙겼다.
KIA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조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날이 오키나와에서의 10번째 연습경기였던 KIA의 전적은 4승6패가 됐다. 반면 일본팀(요미우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연승을 달렸던 SK는 2승2패가 됐다.
일본팀과의 4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KIA 선발 박정수는 이날 홈런 하나를 허용했을 뿐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6회와 7회를 각각 책임진 임기준 문경찬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1회 투런포를 때리는 등 전체 타자들이 고루 활약했다.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1⅔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동민이 1회 2루타, 5회 솔로포를 때리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채병용 박희수 백인식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SK는 이날 7점을 모두 홈런으로 만들었다.
KIA가 SK 선발 메릴 켈리를 두들겨 1회부터 3득점했다. 선두 최원준이 안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폭투로 2루를 밟았고 김선빈의 타구를 유격수 나주환이 잘 처리하지 못하며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형우 타석 때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안치홍이 켈리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팀 역대 최다 홈런(234홈런)에 빛나는 SK는 특유의 대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 나주환이 잘 던지던 박정수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때렸고, 5회에는 한동민이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IA는 5회 2사 2,3루에서 서동욱이 적시 2루타를 치며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7회에는 3안타를 발판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1사 1,3루에서 김지성이 우전 적시타를 쳤고 오상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그리고 유재신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씩을 더 보태 8-3까지 달아났다.
SK는 다시 홈런으로 추격했다. 8회 김동엽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고 9회에는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기회에서 최승준이 김윤동을 상대로 호쾌한 좌월 3점 홈런을 쳤다. 그러나 딱 1점이 모자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