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미스티’ 김남주가 밝힌 #다이어트 #군기반장 #미투운동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3.02 15: 16

 “미투운동 연예계 썩은 부분 도려내고 정화하는 계기”
배우 김남주가 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미스티’ 기자간담회에서 첫 방송이 끝나고 쏟아진 칭찬에 대한 반응이다. 김남주는 “여러분이 저에 대해서 놀란 것만큼 저도 첫 방송이 이후에 기사와 댓글을 보고 현장에서 많이 울었다. 그 어떤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보다 감격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48살의 나이에 드라마 주연을 맡은 김남주는 변함없이 우아했고, 무르익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주부 김남주가 아닌 앵커 고혜란으로 변신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노력하고 있었다. 그는 “5개월째 일반식을 못먹고 있다”며 “닭과 너무 친해졌다. 닭과 계란을 먹으면서 관리하고 있다. 한식이 너무나 먹고 싶다”고 다이어트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투철한 관리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다. 특히나 후배인 한지원(진기주 분)과 기싸움을 하는 장면은 현실적이다. 김남주는 “SBS 공채출신으로 당시에 여자 후배들 군기 반장을 맡았다”며 “정말 후배들을 많이 혼냈다. 그래서 그 장면은 정말 자신 있었다. 실제로 지원역의 진기주를 만났을 때도 연습을 했다. 진기주가 저를 많이 무서워한다”고 농담을 했다.
연기는 물론 패션과 스타일까지 모든 여자들의 워너비로 자리잡은 김남주에게 있어서 ‘미스티’는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작품이고, 그래서 더 소중했다. 김남주는 “남편이 ‘미스티’를 보고 제일 좋아한다”며 “남편이 추천을 했고, 기사를 톡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이제는 큰 딸도 아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톱 배우로 데뷔 20년이 훌쩍 넘게 활동해온 그 역시 최근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남주는 “용기있는 고백에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며 “연예계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분명하고 단호하게 목소리를 냈다.
고혜란을 연기하면서 40대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는 당당한 김남주의 모습을 보면서 JTBC 사상 최고의 시청률 역시도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pps2014@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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