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부정 입학으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이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정용화와 조규만은 2017학년도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대학원 모집 과정에서 면접고사에 불참, 정상적인 전형과정을 거치지 않고 입학한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경희대 국제캠퍼스 협력부처장 A씨는 정용화과 조규만이 면접 없이 합격되도록 이모 교수에게 알선했으며 정용화의 매니저 B씨 역시 정용화의 합격을 위해 A씨에게 알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와 B씨는 정삭적인 입학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이 교수는 면접을 거치지 않은 정용화과 조규만을 합격시키도록 심사위원에게 알렵을 행사한 혐의를 받아 검찰에 송치됐다.
정용화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하여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용화와 FNC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화는 오는 5일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한다. 이에 대해서도 FNC 측은 "군입대 날짜 변경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다"며 예정된 날짜에 입대 예정임을 밝혔다.
앞서 정용화는 지난 1월 16일 경희대 일반대학원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면접에 불참했음에도 최종합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정용화 측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래는 정용화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발표된 정용화의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하여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에 정용화와 FNC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입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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