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미우새' PD "승리, 母들과 대화로 세대 벽 허물어..고맙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3.02 11: 56

빅뱅 승리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뜬다. '미우새' 사상 최연소 게스트인 승리의 입담에 어머니들은 물론이고 제작진도 감탄했다. 
'미운 우리 새끼'의 곽승영 PD는 2일 OSEN에 "사실 어머니들이 처음 승리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너무 어리다 보니 공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셨다"라며 "그런데 승리가 정말 말을 잘하더라. 사람을 홀리게 하는 재주가 있더라. 어머니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며 집중을 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옆에서 MC 신동엽, 서장훈이 질문을 하면 귀는 열어 놓고 눈은 어머니들을 향한 채 얘기를 하더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너무 잘 안다. 어머니들이 처음엔 걱정을 하다가 점점 승리에게 빠져드는 것이 저희들 눈에도 보이더라. 어머니들도 '승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배운다'며 극찬을 하셨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승리를 스페셜 MC로 섭외한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곽 PD는 "지금까지는 어머니들이 잘 알만한 분들을 섭외했는데, 스페셜 MC 폭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젊은 친구들 중에 누가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어머니들과 대담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친구는 승리일 것 같더라. 그래서 섭외를 하게 됐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승리 덕분에 스페셜 MC 선택 폭이 넓혀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PD는 "어머니들은 잘 모르는 친구였지만,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것을 재미있어하고 좋아하셨다. 그 세대에 대해 알고 싶고,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이 생기다 보니 벽이 허물어지는 것이 느껴지더라. 그런 점에서 승리에게 참 고맙다"라고 놀라운 친화력과 입담을 자랑한 승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승리는 여자 친구 유무를 묻는 어머니들의 기습 질문에도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고. 승리의 내숭제로 연애 토크는 70대 어머니들까지 몰입하게 만들어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오는 4일 방송.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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