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이승기, '궁합'으로 증명한 연예계 '황제'의 진가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02 10: 25

이승기가 드라마, 예능에 이어 스크린까지 정복했다.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궁합'(홍창표 감독)은 개봉 이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황제' 이승기의 저력을 실감케하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궁합'은 지난 1일 삼일절 연휴 하루 동안 25만 455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43만 4180명. '궁합'은 개봉 첫 날 1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궁합'은 개봉일인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17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궁합'은 설 연휴에 개봉, 14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장기집권한 마블의 2018년 첫 액션블록버스터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도 꺾고 15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특히 '궁합'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 12만 6797명)은 물론, 설 연휴 개봉해 3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김석윤 감독, 14만 2798명)의 오프닝 스코어도 뛰어넘는 수치로 3월 극장가에 불어닥친 '궁합' 열풍을 실감케했다.
개봉 이틀 만에 50만 돌파를 눈 앞에 둔 '궁합'은 빠르면 이번 주말 1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3월 극장가에서 무서운 흥행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것. 
'궁합' 흥행의 일등공신은 단연 이승기의 활약이다. 이승기는 '궁합'에서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 역을 맡아 날고 뛰는 활약을 펼쳤다. 송화옹주(심은경)와 티격태격하는 유쾌한 코미디부터 밝고 활발한 송화옹주와 점차 사랑에 빠지는 달콤한 로맨스, 동생(최민호)를 향한 애틋한 감정, 소중한 송화옹주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펼치는 화려한 액션까지 '원맨쇼' 활약으로 스크린을 사로잡는다.
'궁합'은 당초 이승기가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촬영을 마쳤던 영화. 여러 가지 이유로 개봉이 연기됐던 '궁합'은 이승기의 전역에 맞춰 개봉 시기를 확정했고, 돌아온 이승기는 개봉이 밀렸던 '궁합'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이승기는 2년 전 촬영을 마친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게 성숙한 연기톤을 자랑하며 '궁합'의 재미를 책임진다. 힘을 빼고 가볍고 능청스러워진 이승기부터 진지한 카리스마로 남성미를 발산하는 이승기까지, '궁합'은 대중이 원하는 모든 이승기를 볼 수 있는 '이승기의, 이승기를 위한, 이승기에 의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궁합'의 흥행으로 이승기는 '뭘 해도 다 된다'는 이승기의 '황제의 법칙'을 또 한 번 증명냈다. 전역 후 열일 행보로 드라마, 예능, 스크린까지 꽃길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기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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