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종영 '너의등짝' 고난 많았던 박영규 가족, 봄날 왔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3.02 06: 49

박영규와 그의 두 딸로 출연한 엄현경과 황우슬혜가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1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TV조선 '너의등짝에 스매싱'에서 박해미의 집에서 내내 눈치를 보며 살았던 박영규가 해미의 집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영규는 해미에게 "올때 빈몸으로 들어왔더니 갈때 홀가분하네. 그 동안 사돈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해미는 "혹시 서운한게 있으면 잊어주세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해미의 집으로 현경을 비롯해 오중과 도연 등도 모였다. 가족들이 현경에게 이현진의 안부를 물었다. 
현경은 "요즘 많이 바쁜가봐. 연락이 잘 안돼"라고 말했다. 슬혜가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하던 사람이 연락이 뜸해졌다는게 이상하다"고 했다.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지난 일들을 회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규가 남몰래 제사를 지냈던 사연, 해미를 위해 간이 화장실을 만들어줬던 일 등등.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는 가운데 현진이 깜짝 귀국했다. 현경이 "내가 얼마나 기다린지 알면서 이렇게 놀리니까 재밌어요? 아무리 바빠도 그렇게 연락도 잘 안되고. 사람들이 한눈 판다는데 진짜그런가 싶기도 하고"라고 서운해했다.  현진이 현경을 따뜻하게 안으며 "보고싶어서 죽는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임신한 슬혜가 진통을 시작했다. 가족들이 혼비백산해서 병원으로 가면서 극이 마무리됐다. 
12월 4일 첫 방송된 '너의등짝에 스매싱'은 인생의 후반부에 한순간 몰락해버린 베이비부머 세대 가장의 눈물겨운 사돈살이를 그린다. 청춘(靑春)이든 황춘(黃春)이든 하루하루가 녹록치 않은 현실이지만 그래도 언젠가 찾아올 봄날을 기다리는, 겨울날의 이야기다. '하이킥' 시리즈를 만든 김병욱 크리에이터, 김정식 PD, 이영철 작가가 참여한 작품이다./rookeroo@osen.co.kr 
[사진]  TV조선 '너의등짝에 스매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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