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후반 투입 전혀 상관 없다".
이동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 1 공식 개막전인 울산 현대와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전북 현대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은 후반 16분 골을 기록, 개인 통산 203호골을 뽑아냈다. 전북 소속으로는 총 183골.
특히 이날 이동국은 전북 소속 최다 경기 출전과 타이를 이뤘다. 그동안 최진철이 갖고 있던 358경기와 동률을 이뤘다. K리그 및 ACL, FA컵 그리고 클럽 월드컵까지 포함이다.
이동국은 "시즌 첫 경기이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울산이 수비가 강하기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다. 전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후반에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골을 넣으면 추가골도 터질 것으로 생각했다. 골을 넣고 좋은 결과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전반과 후반은 분명 다르다. 후반에는 더 집중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오늘은 0-0인 가운데 투입됐다. 운이 따른 것 같다. 오늘 골로 팀 분위기가 살아 났으면 좋겠다. 어떤 시간에 투입되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ACL 포함 출전한 모든 경기서 골을 터트리고 있는 그는 "개인적으로 계속 골을 넣고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기대도 된다"면서 "(한)교원이의 골 상황은 발이 빠르기 때문에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발 밑 보다는 공간으로 연결한 것이 침착한 골을 만드는 곳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의 최다출전 선수가 된 이동국은 "팀에서 많은 경기를 뛴다는 것은 부상도 없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전북에서 많은 경기를 뛴 것이 다행이다. 성실하게 노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