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가수를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가수 문희옥(49)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문희옥은 위력에 의한 협박·사기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판단을 받았다. 현재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
하지만 문희옥과 함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고소당한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혐의는 인정됐다.
앞서 문희옥의 소속사 후배 가수 A씨는 소속사 대표 김씨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고, 연예인 활동 명목으로 1억여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면서 김씨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A씨는 자신이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문희옥에게 고백했으나 오히려 이를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며 문희옥도 함께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문희옥은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가요계 선배로서 그간 아끼고 사랑한 후배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한 저의 조언들이 서툴렀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문희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