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외국인 선수 펠릭스 듀브론트(31)가 첫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계획대로 시즌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듀브론트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0-1로 뒤진 4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단 10개의 공으로 막았다. 삼진 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퍼펙트 피칭. 지난 2월 26일 라이브 피칭에 이어 오키나와에서 첫 연습경기 등판을 마친 듀브론트는 시즌을 앞두고 서서히 올라오는 컨디션을 알렸다.
MLB 통산 31승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듀브론트는 첫 등판 후 "더 던져도 상관없었지만 오늘 1이닝으로 정해져 있어서 정해진대로만 던졌다"면서 "오늘은 백프로는 아니지만 내가 던지려고 했던 스피드와 구위 딱 그대로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듀브론트는 이날 최고 146km의 공을 던졌다. 총 10구 중 포심패스트볼이 7개, 커브가 3개였다. 이에 대해 듀브론트는 "첫 투구를 하니 타자들 스윙이 늦다고 판단해 스윙을 보고 직구 커브 두 구종만 던졌다. 체인지업은 느린 스윙에는 맞아 나갈수 있어서 안 던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