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한 그룹 타이푼이 못 말리는 영업 스킬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가수 한경일과 그룹 타이푼이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한경일은 "그동안 싱글앨범을 계속 작업하고 있었다"며 근황을 전했다. 김신영은 한경일에게 "'슈스케5'가 벌써 5년 전이다. 그 때 정말 감동이었다"고 묻자, 그는 "그 때 음악활동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기획사에서도 틀어지고 새 기획사를 만나기도 힘들었다. 더 이상 가수로 말하기도 민망하다고 생각했었다"고 절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경일은 "그 때 '슈스케' 참가 자격이 눈에 들어왔다. 1세부터 99세까지 남녀 누구나, 우승자는 가수로 데뷔한다는 거였다. 그거 보고 정말 다시 해보고 싶었다"고 용기를 냈음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그런 한경일은 대표곡 '내 삶의 반' '슬픈 초대장'을 열창해 타이푼으로부터 "락발라드 시대가 다시 오는 것 같다"며 감동을 자아냈다.
타이푼은 틈만 나면 한경일이나 김신영에게 콜라보 제안을 하며 영업을 해서 김신영으로부터 "방송 중 영업 금지"라는 말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솔비는 "우리는 타이푼엔터테인먼트를 우리가 세워서 운영하고 있다. 우재는 우부장, 저는 권이사, 송원섭은 송대리다"라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김신영은 "왜 부장, 대리부터 하냐"고 묻자 우재는 "사람이 승진하는 맛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솔비와 송원섭은 "우리는 4대보험도 받고 월급도 받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신영은 "그럼 왜 솔비씨만 이사냐"고 묻자, 우재와 송원섭은 단번에 "솔비 지분이 제일 많다"고 대답했고 김신영은 "그렇다면 그게 맞다"고 인정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타이푼은 다시 모이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우재는 "원래 교류가 많지 않았는데 누나가 솔로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타이푼 무대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 때 나도 타이푼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터라 바로 오케이를 했다. 그러면서 옛날 얘기 하고 자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송원섭은 "때때로 누나 노래를 작사 작업했다. 그러다 누나가 '그냥 나 믿고 와라. 나만 따라 와라'라고 말했다"고 말해 솔비의 대장부 면모를 전했다. 솔비는 "둘 다 나에게 탐내는 인재다. 전곡을 우부장과 송대리가 준비를 하고 있다. 지환이는 지금 군인이다. 곡으로나마 뒤에서 서포트를 해준다"고 말하며 의리를 드러냈다.
타이푼 솔비는 틈만 나면 영업을 했다. 노래 '우하하'를 라이브로 부른 후 "웃음찾기 프로젝트로 영상도 받고 있다"고 홍보했고, 한경일에게 "우리까지 한 번 같이 해보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결국 솔비의 영업에 빠져들어 그들의 콜라보 제안을 받아들어 타이푼을 기쁘게 했다. 솔비가 치고, 우재가 받고, 송원섭이 양념을 치는 타이푼의 환상 영업 스킬은 김신영도 두 손 들게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