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추리의여왕2' 권상우♥최강희, 40대 로맨스가 이렇게 설렐 일?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01 13: 30

'추리의여왕2' 권상우와 최강희의 '썸'이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0대 배우들의 로맨스가 10대 로맨스 못지 않은 설렘을 가져다주고 있다. 
28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2'에서는 하완승(권상우 분)과 '돌싱' 유설옥(최강희 분)이 합법적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하지만 제대로 티 내지도 못하는 '연애 숙맥'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완승은 유설옥을 위해 반지까지 샀지만 이를 건네지도 못했고, 유설옥 역시 절친 김경미(김현숙 분)의 연애 카운셀링에도 불구, 손 잡는 스킨십 하나에도 벌벌 떠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40대 배우 권상우와 최강희가 극중에서 만들어내는 연애 케미스트리는 대개의 40대 로맨스로 대표되는 농익은 그것과는 달리 풋풋한 10대 로맨스와 비슷해 눈길을 끌었다. 40대 로맨스가 이렇게 설렐 일이냐는 반응 역시 이어지고 있다. 
'추리의 여왕2'의 로맨스가 더욱 각광받는 건, 이 로맨스가 드라마의 주를 이루지 않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큰 줄기는 각종 추리사건으로 엮되, 로맨스는 재미를 더하는 정도로만 첨가한다. 자칫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극의 밸런스를 기가 막히게 유지시키는 장치가 바로 로맨스인 것이다. 
때문에 극중 캐릭터의 로맨스 반응이 좋다고 한들, 극의 장르 구분이 불가할 정도로 로맨스의 분량을 굳이 늘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 애청자들의 중론이다. '추리의 여왕2'은 본디 추리 수사극에 기반 두고 있기 때문에 중심은 언제나 사건이 돼야 한다는 것. 
제작진 역시 애청자들의 마음을 백 번 이해하고 있다. 배경수 CP는 1일 OSEN에 "두 사람의 케미를 살려서 가지만 멜로나 연애에 치우치지 않고 사건 위주로 흘러갈 것"이라 답했다. 
사건 위주의 극 흐름에 권상우 최강희의 적절한 분량의 설레는 40대 로맨스. '추리의 여왕2'가 시즌1에 비해 더 호평받는 이유는 이같은 '적재적소 밸런스'에 있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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