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맞짱] '리턴' 15.2%>'추리2' 5.9%...스릴 박진희냐 코믹 최강희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3.01 10: 37

새로운 수목대전 승자는 SBS '리턴'이었다. 반면 KBS 2TV '추리의 여왕2'는 기대보다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두 드라마 모두 전혀 색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선의의 경쟁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안겨줄 수 있으리라 예상되고 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리턴'은 전국 기준 11.5%, 15.2%의 시청률을 얻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16.5%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추리의 여왕2'(5.9%)를 거뜬히 제치고 수목극 1위를 지켰다. 

그간 '리턴'은 선정적고 잔인하다는 일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매회 시청률 상승을 이뤄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고현정의 하차와 후임 박진희의 투입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잡음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큰 피로감을 안겼다. 배우의 교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달라진 캐릭터 분위기 역시 시청자들의 불만을 자아냈고, 결국 '리턴'은 박진희 본격 등장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턴'은 흔들림 없이 하고자했던 이야기를 위해 내달리고 있는 중이다. 반환점을 돌며 최자혜의 반격이 시작됐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19년 전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워낙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비밀 역시 많기 때문에 산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리턴'은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고 초반부터 깔아놓은 떡밥을 회수해나가고 있다. 그렇기에 '리턴'이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KBS의 첫 시즌제 드라마인 '추리의 여왕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최강희 분)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권상우 분)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다. 
지난 해 인기리에 방송된 '추리의 여왕'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이혼을 한 추리퀸 설옥과 완승의 로맨스까지 가미돼 이전보다 더욱 재미있는 스토리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제작진의 설명대로 지난 28일 첫 방송에서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설옥과 완승의 관계, 그리고 반지 하나로 밀당하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흥미를 자아냈다. 여기에 추리 본능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킨 설옥과 액션 본능 완승의 완벽한 공조는 짜릿함까지 안겼다. 
'추리의 여왕'은 설명대로 생활밀착형 추리 드라마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친근감 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코믹적인 색채를 많이 가미하고 있다. 그렇기에 '리턴'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추리의 여왕'이 호평 속에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새롭게 시작된 수목대전 결과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리턴', '추리의 여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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