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희서가 삼일절을 맞아 일본어 내레이션 재능 기부로 훈훈함을 더했다.
1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최희서는 삼일절을 맞아 '세계 평화를 꿈꾼 안중근' 영상의 일본어 내레이션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안중근 의사가 받은 재판의 의의와 사형 선고를 받은 이후 생을 마감할때 까지의 모습, 뤼순 감옥 간수와의 일화 및 안중근에 대한 전 세계의 평가를 상세히 담고 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일본 아베총리 및 관방장관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망언을 일삼고, 또한 일본측에서 제작된 안중근 관련 잘못된 영상들이 유튜브에 많아 일본인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 '동주', '박열' 등을 통해 알려진 일본어 실력으로 일본어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한 최희서는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넘어 세계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염원이 널리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녹음에 임했다. 많은 일본인 시청자분들께서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어 영상에는 지난해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안재욱이 재능기부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ari@osen.co.kr
[사진]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