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가 알가르베컵서 러시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순항을 시작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여자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부페이라의 무니시팔 경기장서 열린 2018 알가르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1차전 러시아와 경기서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내리 세 골을 넣으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대표팀은 알가르베컵을 통해 오는 4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하려고 한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조소현(아발드스네스)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조직력 강화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전반 16분 러시아의 안나 벨로미테시바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러시아의 강력한 몸싸움과 수비에 고전했다. 결국 윤덕여 감독은 이른 교체카드를 꺼내, 전반 39분 최유리를 빼고 정설빈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전반 45분 이금민의 패스를 받은 이민아가 헤더 골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 골 이후 한국이 기세를 탔다.
후반 9분 한채린(현대제철)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33분 정설빈(현대제철)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3-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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