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사랑을 그리다’ 윤시윤이 거친 매력을 폭발시키는 ‘야생남’의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는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핏빛 로맨스. 윤시윤은 극중 조선 사교계 최고 신랑감이자,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고귀한 신분에 절대미모를 자랑하는 인기남 은성대군 이휘 역을 맡아, ‘인생캐’를 경신할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시윤이 아름다운 꽃 왕자의 미소를 벗어던진 채 거친 눈빛, 굳은 표정으로 흰 얼음판에 굳게 서서 깊은 고뇌에 잠겨있는 모습을 펼쳐낸 것. 여기에 허름하게 해진 전투복, 아무렇게나 길게 자란 머리가 더해져 험난했던 지난 시간들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윤시윤은 여전히 빛나는 눈동자와 세상을 호령하는 듯한 포스로, 범접할 수 없는 은성대군 이휘의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터. 더욱이 먼 곳을 응시하는 눈빛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조국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애정을 드리우고 있다.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연모를 가득 품은 채 고국으로 달려가는 카리스마 상남자 이휘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과연 윤시윤이 꽃미소를 장착했던 대군의 면모가 아닌, 거친 전사의 모습으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지, 어떤 아픈 사연을 갖고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윤시윤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언 손으로 땅을 파고 뱀과 들쥐를 잡아먹으며 사지에서 돌아오는 은성대군 이휘의 모습을 소화하기 위해 찬바람이 몰아치는 강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도 흔들림 없는 열정과 투지를 발휘했다. 무거운 전사복, 흙투성이가 된 상태에서도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스스로 재촬영을 요청하며, 한 장면 한 장면 심혈을 기울여 장면을 표현해냈던 것. 윤시윤의 뜨거운 열의에 스태프들의 의지도 동시에 상승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윤시윤은 촬영이 시작되고 난 후에는 애잔함과 그리움이 가득한 이휘에 몰입했다가도, 컷 소리가 난후에는 함께 촬영 중이던 손지현 등 상대배우와 스태프들을 챙기는 배려심 깊은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친근했던 매력과는 180도 다른, 짙은 눈빛을 탑재한 윤시윤의 거친 모습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형제의 사랑과 야망을 기대해 달라”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찰떡 호흡으로 완성도 있는 드라마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3월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예인 E&M, 씨스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