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투수)과 강민호(포수)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삼성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윤성환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삼성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을만한 카드인 윤성환은 2013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해마다 170이닝 이상 소화하는 등 제 몫을 다 했다. 올 시즌 삼성 구단 최초로 6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와 함께 프랜차이즈 최다 124승 기록에도 3승만을 남겨 놓고 있다.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 올렸던 윤성환은 지난달 22일 니혼햄과의 대결에서 첫 선을 보였고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관록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는 공격보다 수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입단식 때 "(윤)성환이형의 공을 한 번 받아 보고 싶다"고 말했던 강민호는 이날 선발 마스크를 쓰면서 배터리를 이룰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김상수(유격수)-박해민(중견수)-조동찬(1루수)-다린 러프(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최영진(3루수)-이성곤(우익수)-강한울(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윤성환에 이어 이승현, 임현준, 이은형, 한기주, 김승현 등이 구위 점검에 나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