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갓세븐과 효린의 협업곡 '너 하나만'이 공개됐다. 음원성적과는 별개로, 그들이 거둬들인 소기의 성과는 분명하다. 소속사의 용단은 결과적으로 현명했다.
갓세븐은 28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선공개곡 '너 하나만'을 발표했다. 갓세븐이 2014년 데뷔 이후 처음 내놓는 선공개곡이자, 타 아티스트와의 첫 협업곡이다.
사실 아이돌 그룹의 선공개곡 발표는 흔치 않은 일이다. 선공개곡이 자칫 화력 분산의 시발점 되는 경우도 있는만큼, 대부분 타이틀곡에 힘을 주고 음악방송 1위 및 음원차트 호성적을 향해 전력 쏟는다.
그러나 JYP는 갓세븐의 이번 컴백을 앞두고 선공개곡 발표라는 결단을 내렸다. 씨스타 및 유닛, 듀엣, 솔로 활동 등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구가하고 있는 효린과의 협업을 통해 대중이 갓세븐의 음악에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기실 음원차트 성적만 놓고보면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팬덤 총공' 없이도 성적이 비슷하다는 건, 이전 곡들에 비해 확실히 대중이 많이 들었음을 시사한다.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로 대중성 인정받은 심은지가 작곡한만큼, 이 노래에 대한 호평도 상당하다.
탄탄한 팬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성 부족했던 갓세븐이지만, 이번 노래 발표로 대중이 더 찾아듣게 만들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은 JYP와 갓세븐의 확실한 성과다.
타이틀곡 역시 선공개곡과 비슷한 궤를 유지할 전망이다. 타이틀곡 '룩'은 이전 앨범 '7 for 7' 수록곡 '틴에이저'와 이번 선공개곡 '너 하나만'의 트렌디하고 힙한 사운드와 멜로디를 합친 느낌이라는 게 소속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믿고 듣는' 갓세븐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행보, 새로운 음악색이라 봐도 무방할 듯 하다.
한편 갓세븐의 타이틀곡 '룩'과 새 미니앨범 '아이즈 온 유' 전곡은 12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