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블랙 팬서' 꺾은 '궁합', 이승기X심은경 新 흥행작 될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01 09: 05

영화 '궁합'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3월 극장가 흥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궁합'(홍창표 감독)은 개봉 당일인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1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블랙 팬서'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궁합'은 개봉일인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17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궁합'은 14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장기 집권한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를 제치고 15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궁합'은 같은 날 개봉한 경쟁작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 등도 제치고 먼저 흥행 승기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궁합'의 이 같은 기록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 12만 6797명)과 설 연휴 흥행에 성공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김석윤 감독, 14만 2798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수치. '궁합'은 앞서 흥행에 성공한 코미디 흥행작들의 기록까지도 경신하며 극장가에 불고 있는 유쾌한 코미디 영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주연 배우들의 흥행 기록 경신 역시 주목할 만한 포인트. '궁합'은 주연을 맡은 심은경과 이승기의 흥행작 오프닝 스코어까지 뛰어넘었다. 865만 관객을 동원한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의 오프닝 스코어 14만 2843명은 물론, 이승기의 스크린 데뷔작 '오늘의 연애'(박진표 감독) 오프닝 스코어 13만 3838명도 경신한 것. 17만 명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궁합'이 이승기, 심은경의 새로운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궁합'은 '관상' 제작진의 두 번째 역학 사극으로 눈길을 끈다. 묵직한 메시지로 913만 관객을 동원한 '관상'에 이어 '궁합'은 힘을 뺀 청춘남녀들의 찰떡궁합 로맨스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는 사주팔자와 궁합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낸 스토리와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 젊은 배우들의 시너지 넘치는 케미스트리가 '관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일절 연휴를 맞아 '궁합'은 더욱 가열찬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 과연 삼일절 징검다리 연휴를 맞이한 '궁합'이 얼마나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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