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박진희의 과거가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19년 전 여아 사망 사건, 촉법소년, 그리고 공범 오대환. 박진희는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걸까.
지난 28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리턴' 19, 20회에서는 그간 의문으로 남아있던 최자혜(박진희 분)의 과거가 하나씩 베일을 벗었고, 독고영(이진욱 분)도 사건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는 모양새였다.
독고영은 국과수 부검의 석순(서혜린 분)의 부탁으로 악벤져스와 염미정(한은정 분)이 함께 찍은 중학교 시절 사진을 건넸다. 하지만 석순은 연쇄살인 사건의 원인이 김수현 사건이 아닐 수 있다며 굉장히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자혜는 강인호(박기웅 분)의 초대로 김학범(봉태규 분), 오태석(신성록 분) 등이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 참석했다. 재미난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에 최자혜는 과거 자신이 맡았던 촉법소년 사건에 대해 얘기했다. 14살에 동생을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촉법소년은 이후 똑같은 방법으로 또 다른 살인을 저질렀다고.
이에 최자혜는 금나라(정은채 분)를 향해 "만약 네 딸이 살해당했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겠느냐. 변호사로서 엄마로서 대답해봐. 그 아이의 미래에 기회를 줘야 해?"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그 가운데 독고영은 석순의 집을 찾았다가 누군가가 보낸 19년 전 9세 여아 사망 사건이 담긴 신문 스크랩을 발견했다. 사인은 익사였지만 공식적 사망 원인은 뺑소니로 인한 교통사고인 변사체 사건이었다.
이와 함께 최자혜와 김정수(오대환 분)가 공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남과 동시에 최자혜가 석순이 있는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게다가 최자혜는 사건의 중심에 다가서는 독고영에게도 매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곤 했다.
독고영 역시 촉법소년 출신. 과연 19년 전엔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그리고 최자혜가 진짜로 복수를 하려고 하는 대상은 누구인지, 최자혜가 그려가고 있는 큰 그림이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리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