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이 재미있어요"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이하 추리의여왕2‘가 추리물을 넘어서 액션과 로코까지 장착하면서 유쾌하게 돌아왔다. 권상우가 첫 방에 앞서 열린 '추리의여왕2'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자신감이 충분히 납득이 되는 첫 방송이었다.
지난달 28일 오후 처음으로 방송된 ‘추리의 여왕2’에서는 하완승(권상우 분)과 유설옥(최강희 분)이 힘을 합쳐서 결혼사기조직을 소탕했다.
KBS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 ‘추리의 여왕2’는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을 자랑했다. 액션배우 권상우의 액션은 물론 대규모 자동차 추격신까지 더해지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액션배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권상우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변함없이 날랜 몸과 근육을 자랑하면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최강희도 바이크 액션과 육탄전으로 고군분투했다.
규모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면 재미 역시도 업그레이드 됐다. 시즌1에서 미지근했던 멜로 라인도 돌시응로 돌아온 설옥과 17년째 첫사랑을 잊고 설옥에 대해 다시 호감을 느끼는 완승의 묘한 줄다리기를 그려냈다.
시즌2를 소개하는 첫 방송이었던 만큼 추리하는 재미 보다는 완승과 설옥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캐릭터를 소개하고, 앞으로 드라마의 전개를 궁금하게 하는 내용 위주로 그려졌다.
확실히 초반에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이 돋보인 첫 방송이었다. 무엇보다 시즌1에서 죽은줄 알았던 서현수(홍은희 분)이 돌아오면서 앞으로 시즌2에 대한 기대 역시도 높였다. 과연 ‘추리의 여왕2’가 수목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추리의여왕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