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스타들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는 아역 배우로 유명했던 양동근, 노희지, 김정민, 서신애가 출연했다. 양동근은 다둥이 아빠 근황을 전하며 "나는 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아내가 힘들어해서 당분간 휴업이다"고 넷째에 대해 말했다.
양동근은 아역 시절 "학교에 안가서 좋았다. 그런데 나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 사람들이 알아보고 손을 잡으면 안 놔줬는데, 어린 마음에 무서웠다. 혼자 버스 타고 택시 타고 다니던 시절이라 나는 내가 지키자는 생각에 쌍절곤, 비비총 등을 들고 다녔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아이들을 연예인 시키겠냐는 말에 "대화를 많이 하겠다. 내 경험을 이야기해줄 것 같다"며 "나는 '한지붕 세가족'을 보며 엄마에게 하고 싶다고 했고, 엄마가 바로 오디션장에 데리고 가셨다"고 말했다.
노희지는 부모님이 방송국에 일한 인연으로 꼬마 요리사가 됐다며 "중학교 때 아이들이 조금만 튀는 행동을 하면 뒤에서 말이 많았다.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래서 연기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노희지는 "'주몽' 당시 아버지 빽으로 캐스팅 됐고, 대학까지 갔다는 논란이 있었다. 반은 맞고 반은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허정민은 양동근의 광팬임을 밝히며 "양동근의 자유로운 영혼을 참 멋있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허정민은 군대 갔다 온 이후 캐스팅이 잘 안돼 힘들었다고 밝혔다.
서신애는 "최근에 뮤지컬을 하는데 생애 첫 키스신을 한다. 매일 매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신애는 "나도 학교 다닐 때 힘들었다. 뒤에서 비난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우울한 사춘기를 보냈다. 극복하는 데 5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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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 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