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 클럽하우스 전체를 휘감은 감기 탓에 무산됐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에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LA타임스' 앤디 맥컬러프는 1일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감기로 등판을 거른다. 구단에 확인한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다저스 캠프 내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 중이다. 투수 브록 스튜어트도 이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돌아다닌다. 20여 명의 선수가 귀가 조치됐다. 류현진도 이를 피하지 못한 셈이다. 이날 경기는 윌머 폰트가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24일부터 5일 로테이션 소화 예정이었다. 예정대로면 1일 샌디에이고전 첫 출격이 맞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역시 28일 취재진과 만나 "류현진은 1일 선발이다. 1회를 몇 구에 끝내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35~40구 투구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예상 못한 변수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향후 등판 일정은 류현진이 컨디션을 회복하는 대로 정해질 예정이다. /ing@osen.co.kr
[사진] 피닉스(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