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가 허율을 납치했다. 그리고 이보영의 집에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다.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에서 설악(손석구)가 고양이를 이용해 혜나(허율)을 납치했다. 수진(이보영)은 화장실에 간 혜나가 돌아오지 않자 나가봤지만 우산만 덩그러니 놓여있고 냉동탑차가 떠나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수진이 냉동탑차를 따라나섰지만 놓쳤고 교통사고까지 났다. 논두렁에 차가 부딪쳤고 수진은 의식을 잃었다.
설악이 외진곳으로 가서 가방 안에서 혜나를 꺼냈다. 혜나는 "11시에 배타고 가기로 했는데 못가겠죠? 우린 어디로 가요? 엄마한테요?"라고 물었다.
설악이 혜나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뭔지 물었다. 혜나가 수진과 영신(이혜영)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줬다고 하자 설악은 "친엄마도 네가 싫어서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렸는데 친엄마도 아닌데 네가 그렇게 소중하다고?"라고 눈을 번뜩였다.
그리고 석구는 자영(고성희)에게 전화를 했다. 석구는 "자영아, 어떤 유괴범이 혜나를 훔쳐갔다. 근데 돈을 안 주면 애를 죽이겠대. 그럼 너 얼마까지 줄 수 있어? 내가 강수진 뒤를 쫓아가서 몰래 혜나를 찾아왔어. 근데 강수진하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돈을 달라고 하는거야. 안그러면 애를 죽여버리겠다고"라고 말했다.
자영이 "그 사람들이 왜 우리한테 돈을 줘?"라고 물었다. 이에 석구는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버린 애를 데려다가 소중히 키우는 애들. 친엄마인 너는 한푼도 줄 수 없다고 했지만, 그 사람들은 줄거야. 그 사람들은 혜나가 이렇게 죽는 걸 견딜 수 없으니까. 내일 아침 문 여는 시간까지 5억 보내지 않으면 네 딸 혜나가 강수진 이름 부르며 죽을거라고"라고 덧붙였다.
석구는 자영에게 그 돈 가지고 해외로 떠나자고 했다. 정싫으면 예전처럼 혜나라 둘이 살든지라고 했다.
자영은 "나 버리지 않을거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집에서 돈을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건지라고 물으며 "오빠 혜나는 죽었어. 집에 돌아올 수 없어 오빠가 알아서해줘. 그리고 어떻게 했는지 말하지마. 나 알고싶지 않아"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전화통화를 혜나가 전부 듣고 있었다./rookeroo@osen.co.kr
[사진] tvN 수목드라마 '마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