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박호산"..흔들렸던 '나의 아저씨', 더 탄탄해졌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2.28 17: 53

tvN '나의 아저씨'가 배우 교체 후 다시 재정비됐다. 그럼에도 존재감은 거뜬하다. 
tvN '마더' 후속으로 3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생', '시그널'의 김원석 감독과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이라 시작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 만큼 캐스팅도 화려했고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집중됐다. 

이선균이 일찌감치 주인공 박동훈을 따냈고 아이유가 배우로서 여주인공 이지안을 연기한다. 이선균과 함께 극을 탄탄하게 받쳐줄 3형제로는 오달수가 맏형, 송새벽이 막내를 맡게 됐다. 
그러나 이미 촬영에 합류한 오달수가 과거 성추문 가해자로 지목되며 '나의 아저씨'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달수는 익명의 폭로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5일째인 26일 "기억이 없다", "사실무근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같은 그의 해명에 결국 피해자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JTBC '뉴스룸'을 통해 오달수의 과거 성추행을 폭로했고 결국 그는 27일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이 빈자리를 박호산이 채운다. 지난달 종영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문래동 카이스트로 분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그가 오달수 대신 박상훈을 연기하게 됐다. 팬들은 더욱 반기고 있는 상황. 
앞서 '나의 아저씨' 측은 3형제의 어머니 역할에 나문희가 캐스팅 됐지만 스케줄 조율이 불발돼 고두심으로 교체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나의 아저씨'는 나문희-오달수에서 고두심-박호산으로 캐스팅 변화를 겪게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뜨겁다. 믿고 보는 라인업은 변함없다는 것. 다 된 '나의 아저씨'에 '오달수 성추문 뿌리기'로 조마조마했던 팬들로서는 걱정을 털고 안방 1열에 앉아 첫 방송만을 기다리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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