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졸 신인 투수 양창섭이 캠프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 알찬 피칭을 이어갔다.
양창섭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다.
양창섭은 3회 1사 후 고졸 신인인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나원탁을 우익수 뜬공,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4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어 채태인도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김성훈이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번즈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투아웃, 이병규에게 우선상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신본기를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양창섭은 지난 22일 니혼햄전에서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주목 받았다. 당시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를 던졌다. 연습경기 2경기에서 4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이다.
양창섭은 경기 후 "오늘 높은 공이 조금 많았다. 셋트 포지션에서 직구는 괜찮았는데, 변화구가 떴다"고 스스로 피칭 내용을 평가했다. 지난 니혼햄전보다는 투구가 조금 안 좋았다는 의미.
이어 "4회 무사 2루가 되고서는 점수를 안 준다기 보다는 후속 타자들과 어렵게 승부하자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수비 실책이 없었더라면 무사 2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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