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오키나와리그'에서 삼성을 꺾고 캠프 평가전 2연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7-2로 승리했다. 경기 도중 강풍이 심해져 양 팀이 합의하여 6회까지만 진행됐다.
삼성 선발 외국인 투수 보니야가 2이닝 동안 볼넷 4개, 안타 5개(장타 4개)를 허용하며 6실점(2자책)했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투구 수는 68개였다.
롯데 선발로 나온 송승준은 2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7타자를 상대로 단 1안타만 허용하고, 2탈삼진 1볼넷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직구가 최고 141km가 나왔다.
롯데는 1회 볼넷 3개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볼넷 후 2루 도루를 성공했다. 1사 후 전준우와 채태인이 연거푸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그러나 번즈가 2루수 앞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롯데는 2회 보니야 상대로 집중타로 5득점했다. 선두타자 이병규가 우선상 2루타, 신본기가 우중간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고졸 신인 한동희가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올렸다. 민병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2루수 손주인이 2루 베이스를 밟고 송구를 잡으려다 공을 뒤쪽으로 빠뜨렸다. 병살을 서두르다 나온 실책. 그사이 2루 주자는 득점, 3-0이 됐다.
이후 전준우가 우중간을 빠지는 2타점 2루타, 채태인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번즈가 또 장타인 우월 2루타로 6-0을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채태인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수 손주인의 포구 실책으로 추가 득점했다.
삼성은 6회 마지막 공격에서 권정웅이 로데 마무리 손승락 상대로 우월 2루타로 출루했다. 1사 3루에서 배영섭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최영진이 삼진. 2사 2,3루 최원제가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2점째를 올렸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