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만 하면 개막 엔트리도 가능할 것 같다."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막내' 곽빈의 성장에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28일 일본 28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구춘 베이스볼 게임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맞대결에서 1-5로 패배했다. 전날(27일) 세이부에 1-10으로 패배했던 두산은 이날 경기로 구춘 대회 2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1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곽빈, 변진수, 이현승, 김강률이 올라온 가운데 추가로 3점을 내줬다. 여기에 타선에서도 집중타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굵어진 빗줄기에 경기가 6회말에서 끝나면서 경기를 내줬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전반적으로 야수의 몸 상태가 무거운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곽)빈이가 씩씩하게 공을 던져줘서 위안이 된다. 또 장원준도 홈런을 맞았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곽빈에 대해서는 "구속도 좋고, 변화구도 괜찮다. 몸쪽도 잘 던진다"라며 "오늘도 생각보다 잘 던졌다. 중간에서 저 역할만 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개막전 엔트리에 넣을 생각도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두산은 하루 뒤인 3월 1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구춘대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선발 투수는 세스 후랭코프가 나설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두산 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