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고졸 신인 한동희가 캠프 초반 주목받고 있다.
한동희는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은 선수,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롯데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고교 시절 괜찮은 수비와 장타력을 보여줬고, 롯데는 1차 지명으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특히 한동희는 지난 26일 SK와의 연습 경기에서 적시타와 홈런을 때려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롯데는 강민호가 떠난 포수와 함께 3루수 포지션이 과제다. 붙박이 주전이 없는 상태. 조원우 롯데 감독은 "3루수로 신인 한동희도 선배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3루수 후보로 제일 먼저 한동희를 꼽으며 칭찬했다.
첫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때리자, 조 감독은 28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3루수로 한동희를 또 선발 출장시켰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장. 고졸 신인 내야수가 주전을 차지하려면 갈 길이 멀겠지만, 캠프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는다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이다.
롯데는 이날 민병헌(중견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채태인(1루수) 번즈(2루수) 이병규(지명타자) 신본기(유격수) 한동희(3루수) 나원탁(포수)이 선발로 출장한다.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 3총사의 동시 출장도 관심이 모아진다. 고향팀으로 이적한 채태인은 옛 친정팀을 상대한다. 이대호는 대타로 대기.
이날 삼성 선발은 외국인 투수 보니야, 롯데 선발은 송승준이 등판한다. 롯데에서 삼성으로 FA 이적한 강민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빠졌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