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여자 컬링 대표팀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김은정 스킵(주장)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국내에서 광고모델 및 섭외 요청 최우선 순위로 떠올랐다면 일본에서는 '팀 후지사와'로 불리는 후지사와 스킵의 'LS기타미'가 대세다.
28일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평창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컬링 여자 대표팀 'LS기타미'가 27일 후지TV 계열 '직격 라이브 케이크' 프로그램에 생방송으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LS기타미와 계약을 따내기 위한 연예기획사들의 쟁탈전이 소개됐다. 또 "사랑스런 외모와 역경에도 잃지 않은 미소는 세상을 밝게 한다"고 주목되고 있다는 소개와 CF 광고 제안도 있었다도 곁들였다.
국내에서 배우 박보영 닮은꼴로 인기가 높았던 후지사와 사쓰키는 "예선 후반부터 너무 많은 한국분들이 사진을 요청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프로포즈를 받은 적은 없었다고 수줍게 말하기도 했다고.
데일리뉴스는 지난 24일 밤 NHK를 통해 방송된 한국과 일본의 컬링 한일전 평균시청률이 25.0%였으며 순간 최고 42.3%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팀 김'이 경상도 사투리와 "영미"로 인기를 모았다면 LS기타미는 "소다네(그렇군요)"와 '우울우물 타임'이 화제였다. 소다네는 홋카이도 사투리로 남성들에게 어필했으며 우울우물 타임 동안 선수들이 먹은 구운 치즈케이크 '붉은 사이로'가 일본 내에서 동이 나며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또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우편은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 여자 컬링팀의 기념우표를 발매했다. 가격은 1장에 1400엔(82엔 우표 5장 세트)이다. 일본 우편은 평창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념 우표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26일 현재 29만장이 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S기타미가 귀국한 홋카이도 메만베쓰 공항에는 오후 8시가 넘었음에도 500명 이상의 환영인파가 몰렸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