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이 메인 예고편을 통해 베일에 싸여있던 곤지암 정신병원의 내부를 전격 공개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28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극도의 공포감에 사로잡힌 ‘호러 타임즈’ 멤버들의 리얼한 표정과 수상한 소리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예고편은 영화 속 곤지암 정신병원 공포 체험을 위해 모인 유튜브 공포 채널 호러 타임즈 멤버들이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흥미롭게 그려내며 전례 없는 공포감을 선사한다.
‘호러 타임즈’ 멤버들이 온몸에 장착한 각종 카메라와 희미한 불빛 아래에서 드러나는 영화 속 건물의 그로테스크한 내부 모습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극도의 불안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오래된 세월의 흔적과 함께 정체불명의 낙서들로 뒤덮인 복도, 내려앉은 천장과 불에 그을린 문, 바닥에 나뒹구는 낡은 의료 기구들은 체험 공포의 현장감과 기괴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복도를 지나 원장실, 집단 치료실, 목욕탕, 402호 등 영화 속 곤지암 정신병원의 내부를 체험하면서 ‘호러 타임즈’ 멤버들에게 일어나기 시작하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들은 마치 보는 이들이 실제 체험하는 것처럼 생생하고 리얼하게 다가온다. 공포 체험을 진행할수록 극도의 공포감에 사로잡혀가는 ‘호러 타임즈’ 멤버들의 모습과 ‘영화가 시작되면 그곳은 곤지암이 된다’라는 카피는 영화가 선사할 역대급 공포 수위와 쾌감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이렇게 메인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소름 돋는 공포감을 선사하는 ‘곤지암’은 독특한 미장센과 탁월한 연출력으로 한국 공포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정범식 감독이 부산에 위치한 폐교를 실제 장소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탈바꿈시키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탄생시킨 체험 공포 영화로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곤지임' 예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