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이 호날두를 쉬게 했으나 에스퍄놀과 경기에서 패배했다.
레알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에스파뇰 원정에서 0-1로 패배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던 레알은 이번 패배로 주춤했다.
이날 레알은 에이스 호날두를 빼고 원정에 임했다. 베일을 제로톱으로 내세운 레알이 먼저 경기를 주도했다., 에스파뇰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레알은 전반 7분, 전반 14분 각각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분전했다. 반면 전반 18분 에스파뇰의 날카로운 역습이 나왔다. 두 팀은 찬스를 주고 받으며 경기를 진행했다. 전반 26분 카를로스 산체스의 패스를 바은 모레노가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전반 종료를 앞둔 전반 42분과 43분, 이스코아가 연달아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두 번 모두 마무리에 실패했다. 레알 입장에서는 호날두의 공백이 느껴지는 상황.
에스파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몰아쳤다. 파상 공세가 이어졌으나 레알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이 있었다. 레알 역시 슈팅 폭픙으로 맞받아쳤다. 두 팀 모두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줬다. 레알은 후반 24분 벤제마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벤제마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급해진 레알은 공격에 올인하며 밸런스가 깨졌다. 후반 마요랄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최악의 한 수가 됐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모레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레알은 휴식을 가진 호날두를 온전한 체력 상태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맹(PSG)와 2차전에 투입시킬 수 있게 됐다. 과연 레알의 선택과 집중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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