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한국서 열리는 롤드컵, 고척돔 결승은 어때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2.28 08: 50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린다. 지난 2014 롤드컵 이후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발표에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은 흥분의 도가니다. 특히 이번 롤드컵은 24강 격인 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가 모두 한국에서 진행된다.
지난 27일 밤 라이엇게임즈는 LOL e스포츠닷컴을 통해 2018 LOL e스포츠 주요 대회의 개최지를 발표했다.
그 중 가장 화제를 모은 대목은 바로 롤드컵 개최지가 한국이라는 점이다 4년 전에는 싱가포르와 대만 타이페이에서 16강 그룹스테이지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한국에서만 롤드컵이 진행되는 사실에 국내 팬들은 반가움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벌써부터 결승전 장소에 대한 이야기로 커뮤니티를 불태우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장소가 4년 전 결승전이 열린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과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 월드컵경기장, 수원 월드컵 경기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중 집중적으로 팬들의 관심을 끄는 곳은 바로 구로동 고척 스카이돔, 고척 스카이돔은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가 2016년부터 사용하는 홈 구장으로 대한민국의 첫 돔 야구장이다. 고척돔의 가장 큰 장점은 날씨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와 더위, 추위에 상관없이 사계절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2만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관중석은 1만 6300명 규모지만 필드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e스포츠의 특성을 고려할 경우 2만 이상 수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13일 14일 양일간 열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공식 팬클럽 팬미팅에서 4만 명의 글로벌 팬들이 방탄소년단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역대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시기가 10월 중순에서 11월초 까지라는 점을 감안해서 일정을 맞춰봐야 한다. 지난 해 롤드컵 결승은 중국 베이징에서 11월 4일 열렸지만 4년 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10월 19일에 열렸다. 2016년 결승전은 10월 30일에 진행됐다.
최근 3년간 한국 시리즈를 살펴보면 2015년에는 10월 31일까지, 2016년에는 11월 2일까지, 2017년에는 10월 30일까지 일정이 진행됐다.
과연 고척스카이돔이 2018 롤드컵 결승전 장소로 낙점될지 벌써부터 너무 궁금해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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