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빅뱅이 쏘아올린 기적..'하룻밤만 재워줘' 감동 뿜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2.28 06: 50

이탈리아 가족과 한국의 연예인이 빅뱅으로 대동단결했다. '월드 클래스' 빅뱅이 쏘아올린 음악이 큰 기적을 만들었다. 
27일 정규 편성된 KBS 2TV '하룻밤만 재워줘' 1회에서 김종민과 이상민은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에서 만났던 마르따 패밀리를 한국으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무턱대고 재워달라고 부탁했고 우여곡절 끝에 마르따 집에서 신세를 졌다. 
당시 이들은 7개월 만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로 안방에 감동을 선사했다. 소아마비를 앓은 줄리아와 1kg으로 태어나 또래보다 작은 까닭에 우울증까지 겪었다는 마르따가 주인공. 

두 사람은 빅뱅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몸이 불편한 줄리아는 빅뱅의 'IF YOU'를 유창한 한국어로 열창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들을 위해 김종민은 빅뱅 이불을 준비했다. 마르따와 줄리아는 빅뱅 이불을 덮고 누우며 "판타스틱 베이비"를 외쳤다. 이상민과 김종민, 마르따 패밀리는 서로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다졌다. 
아빠 마르첼로는 "이건 정말 행운이다. 매일 일어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감격했고 '하룻밤만 재워줘' 촬영 이후 마르따가 아침에 요리하는 등 많이 변했다고 기뻐했다. 
이상민은 "빅뱅이란 연결고리 때문에 우리가 이어진 것"이라며 빅뱅의 열혈 팬인 마르따 패밀리와 교감했다. 그래서 YG 사옥에 가고 싶다는 마르따와 줄리아의 소원을 이뤄지게 도왔다. 
줄리아는 가장 좋아한다는 강대성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녹음실에 들어가 빅뱅의 '이프 유'를 다시 불러 감동을 안겼다. 마르따 역시 수줍어하면서 노래했고 가족들은 뭉클하게 쳐다봤다. 
빅뱅의 음악이 바다 건너 이탈리아의 평범한 소녀를 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변화가 또 다른 인연을 낳았고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으로 거듭났다. '하룻밤만 재워줘'의 기획의도를 200% 살린 빅뱅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하룻밤만 재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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