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이이경의 '뼈 먹방'을 뒤엎은 고원희의 면도 생중계가 배꼽을 잡았다.
2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원혜진, 김효주)'에서 서진(고원희 분)이 준기(이이경 분)의 BJ를 심폐소생시켰다.
이날 준기는 "먹방으로 카드값 낼 거다"는 말을 남기며 치킨 먹방을 시작했다. 이름하며 'BJ 쭈니의 치킨 먹방' 인 것. 준기는 "먹는거 하면 나도 밀리지 않는다"며 먹방계의 꽃미남이라 자신을 소개, 하지만 "더럽게 맛 없이 먹는다"며 악플이 쇄도했고, 준기는 "먹방이 처음이라 그렇다, 맛있게 먹어보겠다"며 파이팅 넘치는 먹방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별사탕 타임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에 굴하지 않던 준기는 마침 '뼈도 먹어봐라'는 한 댓글을 보게 됐다. 별사탕 백개의 조건이 걸려있는 댓글에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 "백사탕 백개면 만원이다"라며 별사탕에 정신을 잃어버렸다.
옆에 있던 서진(고원희 분)은 "먹으면 죽는다"며 이를 극구 말렸으나, 준기는 "신용불량자 되지 않으려면 닭 털이라도 먹어야한다"한다며 "칼슘냄새가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너스레까지 떨며 닭뼈를 먹기 시작했다. 결국 별사탕 100개를 받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 기세를 몰아, 준기는 닭뼈에 이어 갈치뼈 우럭뼈, 족발뼈까지 하이라이트 도전에 나섰다. '세상에 모든 뼈 먹방'을 시작한 것. 하지만 복통에 시달려 뼈 먹방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화장실에 다녀온 준기는 현금 200만원이 넘어가는 별사탕이 쌓여있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알고보니 준기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서진이 카메라 앞에 등장했던 것. 서진은 면도를 시작했고, 이 탓에 전국에 수염녀란 사실이 드러나고 말았다.
여기저기서 '수염녀가 또 등장했다'는 댓글이 폭주, "여자 면도 실화냐"면서 별사탕이 쏟아졌다. 결국 먹방에서 면도방송으로 체인지 됐고, 서진은 전국에 퍼진 망신살에 좌절하고 말았다. 서진과 달리 준기는 카드값을 갚을 수 있단 사실에 기뻐하며 서진을 끌어안았으며, 다 죽어가는 준기의 BJ를 심폐소생시킨 서진의 굴육적인 면도 생중계가 시청자들까지 포복절도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