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TV] "데이트하고 싶어요"‥'라디오로맨스' 윤두준 녹인, 김소현의 한마디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2.28 06: 50

'라디오 로맨스'에서 김소현과 윤두준이 드디어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됐다. 
27일 방송된 KBS2TV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에서는 송그림(김소현 분)과 지수호(윤두준 분)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날 수호는 그림에게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자신의 가족들의 진짜 얼굴을 고백했다. 그림은 "말하고 있지 않아도 말하고 있는 거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속으로 도와달라, 안아달라, 울고싶다는지, 침묵이 당신이 말하는 방법 중 하나구나 싶었다"며 수호를 향해 입을 열었다. 그림은 "그래서 말 없이 이렇게 바라보면 지금처럼 날 보면 안아주고 싶다"며 수호의 아픔을 알아주듯 껴안았고, 이어 "조금 더 울어라"라며 눈물을 흘린 수호를 위로했다.  

집에 도착한 수호는 자꾸만 그림이 생각났다. 다시 그림에게 밤늦게 전화한 수호는 "왜 자꾸 날 안는거냐, 이번이 세 번째"라고 말했고, 그림은 "강아지가 떨고 있으면 안아주고 싶은 것"이라고 말을 돌리며 어색하게 대답, 수호는 "오늘 고마웠다"는 말을 남기며 전화를 끊었다.  수호와 그림은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끌림에 혼란스러워했다. 
다음날 수호는 아침부터 찾아와 운전좀 해달라는 핑계로 그림을 보러왔다. 운전해주는 그림을 계속 훔쳐보기도 모자라 선물까지 준비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급기야 방송국까지 자주 오자, 그림은 "생방 직전에 오더니 한가하냐"며 질문, 수호는 "DJ와 작가가 가까워져야 한다는 명대사를 지키려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수호는 원로 DJ 문성우(윤주상 분)에게 찾아가 라디오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방송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졌다. 문성우는 그림을 좋아하는 수호의 마음을 알아챈 챘고 "내 아내도 작가다, 매일 붙어있다가 결혼했다"고 귀뜸, DJ랑 작가랑 결혼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수호는 기뻐했다. 
그림은 원고가 잘 풀리지 않자, 수호에게 전화를 걸어 잠깐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림이 부른 곳으로 온 수호, 또 한번 그림에게 "우리 사귀자"라면서 "만나자 내가 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림은 이를 신경쓰여했고, 수호는 "너 이제 나 신경쓰이냐"고 질문, 그림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넌 나 싫은 거냐 좋은거냐"고 물었다. 그림은 "싫진 않다"고 대답하며 미소를 지었고 두 사람은 한 밤중 데이트를 했다. 
이후 그림 역시 서서히 수호를 향한 마음을 보였다. 그림은 "원고 쓰면서 마음에 있는걸 쓰라는데 하루 종일 지수호씨가 생각났다"면서 "내가 왜 지수호씨를 안았을까, 만나서 내 마음을 알아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수호는 "너 나 좋아하는거 같다"며 그림의 마음을 대신 전했고,  이어 "방송 끝나고 또 데이트하자"며 네버엔딩 직진사랑을 보였다.  
수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그림, 다음날 그림은 치마를 입고 화장을 고치는 등 수호가 신경쓰인 듯 자신을 꾸미기 시작했다.  급기야 수호에게 "저 내일 만나달라, 데이트하고 싶다"고 고백, 수호의 마음을 녹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수호의 라디오 하차소식과 팀해체 위기가 찾아온 상황, 그림과의 스캔들 사진이 뿌려져 드라마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림은 연락이 되지 않는 수호를 걱정, 라디오를 갑작스레 하차하게 된 수호 소식에 실망하며 수호의 연락도 일부러 받지 않았다. 
그런 그림을 찾아온 수호는 "네가 무슨 말 하고 싶어하는지 아는데 내내 어떤 마음으로 날 기다렸는지 아는데, 내 전화 피하지 마라"며 그림을 끌어안았다.  
수호는 걱정하는 그림에게"난 라디오 계속할 거다, 넌 내말만 믿으면 된다"는 말로 그림을 안심시키며 기습 키스,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드디어 같은 방향에 서게 된 두 사람,  라디오 하차 위기까지 온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 /ssu0818@osen.co.kr
[사진]'라디오 로맨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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