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음악하는 소지섭, '무한도전'에 나온 손예진. 이들의 소탈한 매력이 곧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우진과 수아다.
27일 오후,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무비토크 라이브가 진행됐다. 일본 영화가 원작인 이 영화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지섭과 손예진의 첫 멜로 호흡이라는 점 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남매로 출연했던 둘은 오랜만에 만난데다 연인과 부부 연기를 하게 돼 설렜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난 우진처럼 부족하고 엉성하고 재미없고 말도 별로 없다.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 연기할 때도 편했다"며 캐릭터가 곧 자신임을 밝혔다. 손예진과 첫 손을 잡는 신에서는 실제로 설렜다고.
이장훈 감독 역시 "소지섭의 팬미팅을 갔다. 힙합 음악에 몸을 흔드는 모습, 평소 대화를 나눌 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없을까 고민했다"며 "캐릭터에 맞추기보다 배우 원래 모습을 캐릭터에 입히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2014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소탈하고 유쾌한 매력을 뿜어냈다. 이를 본 이장훈 감독은 손예진의 밝고 엉뚱한 면모를 수아 캐릭터에 녹아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미모가 '열일'하는 두 배우의 투샷만으로도 보는 이들은 '심쿵'했다. 그런 두 사람의 풋풋하면서 가슴 시린 멜로 연기라니. 다가오는 봄, 영화 관객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기 충분한 요소들이다.
때 마침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맞춰 개봉하는 타이밍도 더할 나위 없이 굿이다. 연인과 부부로 거듭난 소지섭 손예진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많은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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