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주호민이 박상민의 도플갱어부터 영화 '신과함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양한 매력을 펼쳤다.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서는 웹툰작가 주호민의 반전 매력이었다.
이날 김풍은 "오늘 제가 다 섭외했다"면서 특히 타 프로그램 뿐만 이나리 '라디오스타' 출연까지 거절했던 주호민을 섭외했다며 자랑했다. 비디오스타만 김풍 전화 한통에 달려왔다는 것.
주호민은 "추진력 인정한다"면서 "혼자 예능은 무섭다, 친한사람끼리 나가면 마음의 위안이 된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런 주호민을 파헤치기 위해 MC들은 주호민 작가의 작품 '신과함께'를 언급했다. 역대 한국영화 2위로 올랐기 때문. 주호민 작가는 "이렇게 잘 될 몰랐다, 원작과 많이 달라진 영화였고, 주된 캐릭터도 없었다"면서 시나리오를 받고 걱정했던 일화를 전했다.
김풍 작가는 "대본 읽는 모습 봤다, 그때 그 절망감은 이루말할 수 없다"면서 "엄청 투덜됐다 망할 것 같다고"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주호민 작가는 "원작이 달라진 부분 감독 얘기 듣고 수긍이 갔고 자신감을 감게 했다"며 천만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계속해서 주호민은 영화 '신과함께'에서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김향기를 꼽았다. 사실 5년전 사전 인터뷰에선 아이유를 캐스팅 1순위로 뽑았으나, 영화 제작이 미뤄지면서 성숙해진 탓에 성사시킬 수 없었던 비화까지 전한 것. 주호민은 "김향기씨가 캐스팅 됐을때 단발머리 한 것 봤을때 캐스팅 싱크로율 100%라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 하정우도 언급하면서 "원래는 이 전 김태용 감독과 얘기했을 때 공유씨도 생각했었다. 원빈, 김우빈도 있었다"고 말해 흥미로움을 더했으며, 자홍 역의 차태현을 향해선 "평소 제가 생각한 이미지다, 모든 감정을 푸는 매력이 맞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차태현과는 함께 출연 공약까지 세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주호민의 반전매력은 바로 박상민 도플갱어였다. 키와 외모, 그리고 목소리까지 똑닮았기 때문. 급기야 주호민을 위해 수염과 안경, 모자가 준비됐고, 주호민은 방송최초로 박상민으로 변신, 싱크로율 100%의 모습으로 좌중을 배꼽을 잡았다.
주호민은 그동안의 꽁꽁 숨겨놓았던 입담은 물론, 예능신이 강림한 다양한 매력을 어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