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웬수들' 최고야는 역경을 딛고 구원과 결혼할 수 있을까?
2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 57회에서 최고야(최윤영 분)는 가족들에게 민지석(구원 분)에게 프러포즈 받았음을 고백했다.
"내 처지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여러 번 마음 접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더라. 정말 이 사람이다 싶다. 안 그랬으면 가족들한테 이렇게 말 못했을 거다"며 민지석에 대한 애틋함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엄마 우양숙(이보희 분)은 최고야에게 무슨 결혼이냐며 핀잔을 줬다. 축하는커녕 툴툴거리는 우양숙을 보며 고모 최태란(이상아 분)은 "고야한테 왜 그러냐"고 지적했다.
알고 보니 최고야는 우양숙의 친딸이 아니었다. 남편 최태평(한진희 분)이 밖에서 낳아 데려왔고 우양숙은 친딸처럼 키우다가 남편이 또 바람나자 그 화풀이를 최고야에게 퍼부었다.
우양숙은 "도대체 어떤 년 하고 낳은 자식을 나한테 두고 떠났나 원망스럽더라. 그 양반이 미울 때마다 고야도 미웠다"며 그동안 최고야를 구박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를 모르는 최고야는 민지석의 엄마를 만날 생각에 들떴다. 오사라(금보라 분) 역시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자신이 싫어하는 최고야라는 걸 모른 채 "쟤도 시집가긴 글렀다. 부모자식간에 맞소송한 딸을 누가 며느리로 맞냐"며 뒷담화했다.
하지만 민지석과 최고야의 사랑은 더욱 뜨거워졌다. 최고야는 남자들이 애교를 좋아한다는 말에 어색한 애교까지 부렸다. 갑작스러운 정전 후 사고 트라우마로 숨막혀 하던 민지석은 최고야의 어깨에 기댔다.
두 사람이 키스하려던 순간 불이 켜졌다. 그리고 민지석의 사무실 앞에 이모 오나라(최수린 분)가 왔다. 최고야는 놀란 토끼 눈이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전생에 웬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