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JTBC ‘뉴스룸’에 등장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배우 오달수로부터의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한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방송에 등장한 피해자 A씨는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을 함께 작업했다며, 성추행 뿐 아니라 성폭행을 당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상당히 기수가 높은 선배였고, 잠시 따라오라고 해서 여관으로 따라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A씨는 “반항할 틈도 없었고, 소리를 질렀는데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차분한 표정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따라가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 자존감이 떨어졌다.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것 가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피해자 A씨는 폭로한 댓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렇게라도 하면 마음이 풀릴까 했는데 그 댓글이 기사화가 됐고 욕설을 날리는 사람들이 있어 다 지웠다. 동료들도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A씨는 3년 전부터 여성단체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달수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으나, ‘뉴스룸’의 보도 이후 소속사 측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피해자 주장의 진위가 아직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성폭력 혐의를 받게된 오달수 측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 yjh0304@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