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4월 방송 예정이던 차기작 드라마는 10월 이후로 편성됐다.
김유정은 JTBC 새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캐스팅돼 오는 4월 첫 방송을 앞두고 촬영에 매진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체력 저하와 탈진 증세를 자주 보였고, 최근 병원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다.
김유정의 소속사 sidusHQ는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다. 제작진과 많은 협의를 거쳐 당분간 치료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으며, 완쾌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촬영에 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진도 "배우의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소속사 측과 상의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촬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김유정의 회복 기간을 고려해 드라마 편성을 4월에서 하반기로 미뤘다.
현재 활동을 중단한 김유정의 치료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으로, 취재 결과 JTBC 측도 드라마를 10월 이후로 지연 편성했다.
JTBC 함영훈 CP는 26일 오후 OSEN에 "지금은 드라마를 빨리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일단 김유정 씨가 열정적으로 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건강 회복이 우선이다. 그래서 제작진도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자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측에서도 (6개월 이상의) 그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했고, 드라마도 10월 이후 편성될 것 같다. 지금 상황은 그렇지만, 중간중간 사정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순 있다. 김유정 씨가 빨리 완쾌해 현장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1999년생으로 올해 20살이 됐다. 성인이 된 후, 첫 작품으로 동명 웹툰이 원작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선택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건강 적신호로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