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니치전 3-9 완패…일본팀들에 5무3패 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26 16: 00

한화 이글스의 캠프 연습경기 첫 승이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경기에 3-9 완패를 당했다. 승패에 관계 없이 9회 정규이닝 이후 한화의 10~11회초 공격까지 치러졌지만 벌어진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 일본 팀들과 8차례 캠프 연습경기에서 승리 없이 5무3패로 마친 한화는 남은 캠프 6경기 모두 국내 팀들과 맞붙는다. 
한화는 이용규(중견수) 정근우(2루수) 송광민(3루수) 김태균(지명타자) 이성열(1루수) 최진행(좌익수) 제라드 호잉(우익수) 정범모(포수) 하주석(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훈련 중 가벼운 뇌진탕 부상을 당한 포수 최재훈을 제외하면 거의 베스트 라인업. 선발투수로는 좌완 제이슨 휠러가 등판했다. 

주니치가 3회말 선취점을 냈다. 다카하시 슈헤이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노 쇼타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한 주니치는 4회말 선두 다얀 비시에도가 휠러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4회말 공격에서 주니치는 마쓰이 유스케와 다카하시의 중전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기노시타 타쿠야 타석 때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1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가 잽싸게 홈에 들어오며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부터 나온 김재영이 6회까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지만 7회 추가 실점을 내줬다. 선두 마쓰이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포수 엄태용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스티븐 모야에게 우측 적시 3루타, 가메자와 쿄헤이에게 2루 내야안타로 연속 실점하며 스코어가 0-5로 벌어졌다.
한화 선발 휠러는 외국인 타자가 3명이나 포함된 주니치 정예 타선을 맞아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 구속은 145km. 이어 나온 김재영도 3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첫 실전 등판한 송창식은 8회 이료 마사타카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고전했다. 9회 올라온 장민재는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은 딜런 지(2이닝)-마쓰자카 다이스케(1이닝)-카사하라 쇼타로(3이닝)-야나기 유야(3이닝 1실점)로 이어진 주니치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하주석의 우측 2루타에 이어 강상원의 우중간 적시타로 첫 득점했고, 12회초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오선진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양성우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화는 27일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연습경기에서 캠프 첫 승에 재도전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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