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슬빵)에서 장기수 역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배우 최무성이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데니스골프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위트 있으면서도 개성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자아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강한 카리스마 속에 녹아든 댄디한 느낌의 조합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화려한 컬러가 들어간 의상을 매치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그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던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다양한 표정과 소품을 활용하며 재치 있게 자신의 첫 화보를 완성시켰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먼저 연기보다 사진 촬영이 더 어렵다는 말과 함께 “쑥스럽기도 했지만 재미있더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얼마 전 종영한 ‘슬빵’ 장기수 역에 대해 언급을 하자 그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신원호 감독님과 인연이 되어 출연하게 된 작품이다. 장기수 역할이 감정을 다루는 내용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흥미로운 부분도 있어서 출연을 하게 됐다”라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한 그는 “처음에는 낯을 가려서 그렇지 극중 성격과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 그리고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 연기도 편안하게 했고 간식차도 제공해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화기애애했다”라며 당시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극중 생각나는 배우로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안창환(똘마니)를 꼽았다. “그 친구가 처음에는 험한 캐릭터를 연기하다가 나중에는 귀엽게 넘어가지 않았나. 그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갔던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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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택이 아버지로 이목을 사로잡았던 최무성. 당시 부성애(愛) 강한 아버지를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의 아들로 출연했던 배우 박보검에 대해 묻자 “가끔 문자는 주고받는다. 그 친구를 보면 굉장히 맑은 느낌이 든다. 실제 욕도 못한다고 하더라(웃음)”라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어 “그 친구는 바빠서 얼굴은 못보고 나는 유재명과 라미란을 만난다”라고 전했다.
8년 만에 어렵게 만들어진 영화 ‘1급기밀’이 개봉하면서 그는 정말 뿌듯하다고 전했다. “영화 자체가 세상을 위해서 옳은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는 영화가 아닌가. 그래서 더 뿌듯했던 것 같다. 또 무게감도 있는 캐릭터라 나에게 잘 들어온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특히 故홍기선 감독의 유작으로 남아 더욱 애틋함이 남았던 그는 “감독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치 내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과시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참 존경스러운 분이다”라며 영화에 열정을 보여준 故홍기선 감독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 중 대다수 악역을 선보였던 그는 “나에게 맞는 역할은 편하고 평범한 사람이다. 워낙 영화에서 임팩트 있는 역할을 맡다보니 그렇게 느끼는 것 같은데 코믹한 캐릭터가 잘 맞는다. 올해는 영화를 통해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최무성. 인간적이고 수수한 면모를 지닌 그는 “‘응팔’ 이후로 많이 알아보신다(웃음). 직업에 대한 특성이긴 한데 그만큼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알아주면 좋고 힘이 난다”라며 미소와 함께 전했다./comet568@osen.co.kr
[사진] BNT